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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질긴 악연? 대한항공서 내린 '땅콩'

입력 2019-03-31 21:24 수정 2019-03-3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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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간입니다. 이성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대한항공서 내린 땅콩 > 이번에는 사무장이 아니라 땅콩이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앵커]

아마도 며칠 전부터 나왔던 이야기인데 대한항공 타면 비행기에서 무료로 주던 땅콩 서비스 중단한다는 소식 관련된 이야기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한항공 측에서 오늘(31일) 보도자료를 냈는데 땅콩 알레르기 손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앞으로 기내에서 땅콩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일단 꿀땅콩이라고 알려져 있죠.

이거 다 보셨을 텐데.

[앵커]

이게 그 해당 제품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25일부터 이미 서비스가 중단이 됐고 또다른 제품이 있습니다.

흔히 마카다미아로 알려져 있는, 이른바 과거 땅콩회항의 핵심 관계자죠.

아무튼 마카다미아를 비롯해서 땅콩 성분들이 들어간 음식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주 안에 전부 없애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앵커]

사실 대한항공 타면 이런 땅콩 먹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정도로 많이 대표적인 그런 제공품이 됐던 것인데 갑자기 이렇게 중단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일단 직접적인 계기는 최근에 대한항공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미국 소년의 탑승을 거부해서 미국 안에서 상당히 논란이 일었습니다.

결국 사과를 하면서 일단락이 됐는데 대한항공 측에서는 이참에 좀 중단을 하자라고 결정을 했다라는 것입니다.

관계자는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물어봤더니 안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이 지금 땅콩 성분의 음식 서비스를 없애는 추세다, 땅콩 알레르기 승객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다,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다 없애는, 땅콩 성분의 음식 서비스 없애는 추세라고는 했지만 과거에 이성대 기자도 이야기했듯이 땅콩 회항 이후에 대한항공에서 여러 가지 안 좋은 일들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왠지 또 땅콩과 여러 가지 악연이 있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가볼까요?

[기자]

바로 두 번째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 스탠드 오른 황교안 >

[앵커]

황교안 대표가 아무래도 제1야당 대표가 되다 보니까 또 그리고 지금 보궐선거 운동도 하고 있고 비하인드뉴스에 자주 등장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일단 먼저 영상을 보시면서, 영상부터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이 바로 어제 경남 창원에서 열렸던 경남 FC 홈구장에서 있었던 프로축구 경기입니다.

지금 황교안 대표가 강기윤 후보와 기호 2번이 적힌 옷을 입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데 바로 저 장면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저 모습만으로 봐서는 선거를 앞두고 당대표와 후보가 일반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그런 모습인 것 같은데. 왜 그런 것입니까? 시청자분들이 이게 왜 논란이 됐는데 의아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선거법 위반이라든지 이런 부분 때문입니까?

[기자]

일단 선거법 규정을 명확하게 위반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축구협회 또 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내에서 일체 정치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데 바로 그 조항에 걸려 있다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축구협회나 프로축구연맹이 요구하는 금지물을 가져와봤는데 보시는 것처럼 경기장 안에서는 정당 이름이나 후보 이름, 기호 등이 적힌 의상을 입으면 안 된다, 그다음에 피켓이나 현수막도 들면 안 된다, 명함 같은 것도 배포하면 안 된다라고 써있습니다.

만약에 이런 금지사항을 어길 경우에 저밑의 줄에 보시면 빨간줄로 10점 이상의 승점을 감점할 수 있고 또는 무관중 홈경기를 하거나 또는 제3지역에서 홈경기를 하거나 2000만 원 이상의 벌금을 낼 수 있다라고 아주 강력하게 제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홈경기에서 관중 없이 하거나 제3지역에서 한다고 그러면 사실 축구단 입장에서는 홈경기에서 경기를 해야지 관중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건데 큰 타격이 있을 것 같고. 제가 축구를 잘 알지 못해서 그러는데 혹시 승점 10점이 감점된다는 건 어느 정도 페널티인 것입니까?

[기자]

일단 현재 경남FC 순위표를 좀 보시면 지금 현재 오늘 기준으로 경남FC 6위에 있습니다.

승점 6점인데 일반적으로 이기면 승점이 3점입니다.

[앵커]

한 번 이기면 3점이요?

[기자]

그다음에 무승부는 1점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승점 10점이라고 하면 최소한 3번 이기고 1번은 무승부를 해야 따는 점수입니다.

지금 기준으로 경남이 6점이기 때문에 여기서 10점을 빼면 마이너스 4점이 되는 거고 다른 팀들보다 최소한 4경기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는 거기 때문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라고 볼 수 있는데 전문가한테 물어봤습니다.

과연 얼마나 심각한 내용인지 상당히 치명적이라고 하는데 전문가 얘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한준희/축구 해설위원 : 올 시즌 K리그1은 많은 클럽들의 전력이 대체로 평준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경남FC가 승점 10점의 감점을 받게 된다면, 그것은 경남의 순위 경쟁에 있어서, 그리고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도전에 있어서는 치명적인 타격이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정리를 한번 해 보자고 그러면 황교안 대표 일행이 경기장에서 선거운동을 벌인 것이 선거운동 그렇게 한 게 축구협회 자체 규정을 위반을 한 건데 그 벌칙은 황 대표 측 그러니까 자유한국당 쪽이 아니라 오히려 경남FC가 받게 됐다 그런 이야기인 것이군요. 혹시 그렇다고 그러면 경남FC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을 텐데 미리 막거나 어떤 조치를 취하거나 그러지 않았다고 합니까?

[기자]

그래서 경남FC 측에 확인을 해 봤더니 규정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출입을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왔다는 것인데 실제로 바른미래당의 손학규 대표도 제지를 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황 대표 측 일행들은 그 제지를 뚫고 들어왔다라는 건데 관계자와 통화를 해봤더니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안전요원들에게 출입을 막으라고 지시를 했지만 우르르 밀고 들어와서 막을 수 없었다, 들어와서도 계속 규정 위반이라고 했는데도 유세를 진행했고 그래서 계속해서 나가라고 요구를 했다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지금 바른미래당 비록 제지는 당했지만 어쨌든 안 들어갔기 때문에 바른미래당이나 정의당 측에서는 지금 한국당의 태도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앵커]

그렇게 할 수 있겠군요. 그럼 황 대표나 자유한국당 후보 측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기자]

논란이 계속 커지니까 한국당 측에서는 원래 유튜브 영상입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올려놨었는데 오후부터는 이 영상을 자체적으로 내렸습니다.

삭제를 했고 또 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뉴스가 시작되기 전에 입장을 내놨는데 이런 자체 규정이 있는지는 몰랐다라면서 한국당 후보 측의 불찰이라고 얘기하며 경남FC 측에 어떤 불이익이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얘기를 했습니다.

황교안 대표 역시 선거운동 과정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는데 한번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었더라면 앞으로도 그런 부분 없도록 할 것이고, 앞으로 법을 잘 지키면서 지금같이 국민들에게 저희들 알리려는 노력을…]

법조인 출신이라 법을 잘 지킨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참고로 경남FC 유독 정치인들과 악연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참고로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지만 지난 2014년이었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가 당시 경남지사로 있을때 경남FC가 성적이 안 좋아서 2부리그로 강등이 될 때는 팀을 해체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서 상당히 축구계에서 반발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축구협회에서 이런 규정을 만들어놓은 것은 아무래도 스포츠가 정치와는 별개로 진행이 돼야지 된다는 취지로 한 걸 텐데 이제 내년에 또 총선도 있지 않습니까? 이참에 선거 후보들 이런 규정에 대해서 잘 알아둬야지 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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