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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코비디엇 천지"…영국행 비행기에서 코로나 무더기 감염

입력 2020-09-01 09:50 수정 2020-09-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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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코비디엇 천지"…영국행 비행기에서 코로나 무더기 감염

영국행 비행기 안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특히 비행기 안에서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는 승객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BBC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달 25일 그리스 휴양지인 자킨토스섬에서 영국 웨일스 카디프로 가는 비행기에 탔습니다.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 19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승객들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내를 마구 돌아다녔습니다.

옆 사람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를 말려야 하는 승무원 역시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습니다.

승객 중 한 명이었던 스테퍼니 휫필드씨는 "비행기는 그야말로 무질서하고 모든 것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곧바로 마스크를 벗고 비행기를 돌아다녔다"고 BBC에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말려야 하는 승무원들은 어떤 승객이 승무원 중 한 명을 안다고 말하자 무료 음료까지 줬다"며 "비행기 안에는 이기적인 '코비디엇'(covidiots)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는 코비디엇 천지"…영국행 비행기에서 코로나 무더기 감염

'코비디엇'은 코로나 19와(COVID-19)과 멍청한 사람을 말하는 'idiot'의 합성어입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항공사인 '투이'(Tui)측은 이날 비행기에 탔던 승객 중 모두 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승객 등은 모두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항공사 측은 "모든 비행편은 방역지침을 잘 지키고 있다"며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일요일인 지난달 30일 1,715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6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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