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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생리기간 줄었다"…몸으로 겪은 부작용 토로

입력 2017-08-24 21:15 수정 2017-09-04 17:08

'깨끗한나라', 생리대 생산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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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생리대 생산 일시 중단

[앵커]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했던 여성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자신들이 겪은 부작용을 공개적으로 토로했습니다. 3천건이 넘는 피해 사례를 보면 생리 주기가 변하거나, 생리 기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사인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제품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A 씨/릴리안 이용자 : (생리를) 5~6일 정도씩 했거든요. 하루하루씩 줄어들더니 3일에서, 만 하루밖에 안 할 정도로…]

오늘 여성환경연대가 연 기자회견에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후 부작용을 겪었다는 여성들이 나섰습니다.

[B 씨/릴리안 이용자 : (생기 주기가) 2~3주마다 또 7~8주마다 한 번으로 변하기도 하고, 3개월 동안 한 번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이 단체가 만 이틀 동안 받은 3,009건의 피해 제보를 분석한 결과 10명 중 7명이 생리 기간이 줄었다고 답했고 생리혈의 양이 적어졌다는 응답은 85%에 달했습니다.

생리 주기가 변했다는 응답은 74.3%, 생리통이 심해졌다고 답한 제보자는 68% 였습니다.

어제(23일) 환불 조치를 시작한 깨끗한나라는 아예 생리대 생산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소비자 불안이 계속되자 정확한 부작용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생산을 하지 않기로 한 겁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깨끗한나라와 함께 시중 생리대 유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5개 생리대 제조업체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식약처는 또 내일 산부인과 전문의,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전문가 회의를 열고 생리대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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