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조기 투표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대선의 막이 올랐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이길 여러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워싱턴 이상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선거를 40일 앞두고 경합지역 중 처음으로 아이오와주에서 조기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조기투표는 유권자들이 편리한 날을 택해 미리 투표할 수 있게 한 제도로 미국에서만 시행되고 있습니다.
2008년 대선 땐 유권자의 30% 이상이 조기투표에 참여해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하는 한 요인이 됐습니다.
그를 지지하는 젊은층과 저소득층이 대거 투표장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조기투표가 시작됐다는 건 유권자들이 미국 대통령에 대한 선택에 들어갔다는 의미입니다.
조기투표 비율은 이번 대선에서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기 투표에선 현재 지지율이 높은 오바마 대통령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공화당 롬니 후보에 7% 포인트 앞서면서 오차범위를 넘어 섰습니다.
[스티븐 웨인/조지타운대 교수 : 지금 시점에선 여러 지표들을 볼 때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합니다.]
한편 차기 대통령을 거의 정확히 맞춰온 두 장외경기에선 오바마 쪽이 모두 웃었습니다.
대통령 후보 부인의 쿠키 요리법을 국민들이 평가하는 '쿠키 대전'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부미셸 오바마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할로윈 마스크 판매율에서도 오바마 대통령 얼굴을 담은 마스크가 30% 이상 더 팔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