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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3·2·1 대선 필승 전략' 통할까

입력 2012-09-28 08:24

9개 경합주 중 3곳 필승, 2곳 완승, 1곳 추가승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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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경합주 중 3곳 필승, 2곳 완승, 1곳 추가승 전략


롬니 '3·2·1 대선 필승 전략' 통할까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 표심이 오락가락하는 경합주(스윙 스테이트)가 당락을 가를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경합주는 언론이나 여론조사 전문 기관마다 다르지만 9개 주를 공통으로 꼽는다.

2004년 대선 당시 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가 선거인을 모두 가져갔지만 2008년 대선 때는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평균 7.6%포인트 차이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를 아홉 곳에서 전부 눌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오바마 후보는 201명을 확실하게 또는 유력하게 자기편으로 확보했고 롬니 후보는 191명을 챙겼다.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은 총 538명으로 과반인 270명을 가져가면 백악관에 들어갈 수 있다.

따라서 나머지 11개 주에서 146명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셈이다.

상황이 녹록하지 않기는 하지만 롬니 후보는 '3ㆍ2ㆍ1 전략'을 통해 과반을 채운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3'은 원래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 지역)였으나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에게 '임시로' 넘어가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우세 지역)가 된 인디애나주(11명), 버지니아주(13명), 노스캐롤라이나주(15명)에서 무조건 이긴다는 것이다.

'2'는 선거인이 상대적으로 많이 배정된 플로리다주(29명)와 오하이오주(18명)에서도 승리해 선거인 확보 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여기까지 롬니 후보 뜻대로 된다면 277명을 끌어모으게 돼 일단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된다.

또 '1'은 이들 5개 주를 제외한 4개 경합주 가운데 적어도 한 곳에서 오바마 후보를 누름으로써 승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대선 판세는 롬니 후보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게 사실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대다수 지역에서 롬니 후보에게 상당한 또는 오차범위 이내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이나 개인의 실질 가처분 소득, 소비자 신뢰 지수 등만 보면 오바마 대통령에게 상당히 불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취임 초기보다는 나아지고 있어 롬니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펀더멘털은 좋지 않지만 추세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공화ㆍ민주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상황에서 롬니 후보가 TV 토론 등을 발판으로 삼아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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