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윤우진·양정철·황교안…윤석열 청문회서 불거진 이름들

입력 2019-07-08 20:16 수정 2019-07-08 22: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자의 상징성 때문에 여야는 청문위원까지 교체하면서 오늘(8일)을 준비해왔습니다. 먼저 국회를 연결하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나가 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 청문회가 잠시 중단됐다고 들었습니다. 언제 다시 시작이 됩니까?

[기자]

오후 7시쯤 저녁 식사를 위해 청문회가 잠시 중단됐고요.

잠시 뒤인 8시 10분부터 청문회가 다시 시작합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청문회장으로 가는 복도 앞인데요.

잠시 뒤면 윤 후보자와 청문위원들이 이곳을 통해 입장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청문회는 등장인물로 풀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부터 짚어보도록 하죠. 윤석열 후보자가 윤 전 서장 관련해서 수사에 개입했느냐 안 했느냐, 이것이 쟁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정리를 좀 하겠습니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은 윤대진 검찰국장의 형입니다.

2012년 경찰의 뇌물 수사 과정에서 압수수색영장 등이 검찰 단계에서 기각이 됐고 이후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했습니다.

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윤 전 서장과 친분이 있다며 수사에 개입했다,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요.

윤 후보자는 수사에 개입한 적이 없다 이렇게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시에 경찰 수사팀장까지 오늘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시 경찰 수사팀장을 증인으로 신청을했고요. 오늘 청문회장에 나왔습니다. 

당시 경찰 수사팀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외압이나 봐주기 수사의 주체가 윤대진 아니면 윤석열이다, 아니면 둘 다든가. 이렇게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장우성/서울성북경찰서장 (증인) : 그런데 제가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그 당시에 윤석열 그분이랑 얼마나 친한지도 몰랐고…]

[금태섭/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이나 윤대진이 압력을 행사하거나 봐달라고 청탁을 해갖고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할 만한 증거는 하나도 없죠?]

[장우성/서울성북경찰서장 (증인) : 네, 없습니다.]

들으셨겠지만 결국 당시 경찰 수사팀장도 윤 후보자가 수사에 외압을 넣었다 이런 단서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앵커]

예. 다음 등장인물은 더불어민주당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입니다. 왜 거론이 됐습니까, 우선?

[기자]

윤 후보자가 지난 4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만났다 이런 보도가 나오면서입니다.

한국당은 정치적 중립 문제를 제기를 했고요.

반면 윤 후보자는 다른 사람과 함께 만난 것이다. 그리고 특별한 대화가 오가지는 않았다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나온 발언을 허진 기자가 정리를 했습니다.

+++

윤석열 후보자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2015년 말에 처음 만났다고 했습니다.

양 원장은 특별한 당직 없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맡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을 돕던 때입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2015년에 대구고검에 근무하던 시절인데, 연말에 이제 가까운 선배가 '주말에 서울 올라오면 한번 얼굴을 보자' 이래서 제가 그 식사 장소에 나갔더니 그분(양정철 원장)이 나와 있었습니다.]

당시 양 원장은 이듬해인 2016년 4월 예정된 총선 출마를 권유했다고 윤 후보자는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한번 출마를 하라는 얘기를 간곡하게 했는데 저는 이제 그걸 거절을 했고 그게 아마 2016년 제가 고검 검사로 있을 때 공직 사퇴 기한이 아마 있었던 것 같은데, 그전까지 몇 차례 (양정철 원장에게서 출마하라는) 전화가 왔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올 2월을 포함해 몇 차례 더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야당은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완전 물 건너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검찰총장 후보자인데 금년 1~2월에 만났다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검찰권 행사의 독립성 국민들이 인정하겠습니까?]

하지만 정치나 검찰 현안과는 무관했고, 다른 동석자도 함께였던 사적인 모임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정치인과의 만남은 조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그분(양정철 원장)이 야인이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정치권에 연계되신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저도 조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이 좀 유의하고 부적절한 것은 조심을 하겠습니다.]

+++

[앵커]

서복현 기자, 당초에 야당에서 윤 후보자의 부인과 장모 관련된 질의가 집중될 것이다라는 예상이 있었습니다. 혹시 언급이 됐습니까? 

[기자]

한국당은 전시회 기획 업무를 하는 윤 후보자의 부인의 기업 협찬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윤 후보자는 부인의 협찬에 개입한 적 없다, 이런 부인을 했었고요.

오늘 한국당은 더 이상 부인의 협찬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또 이런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장모와 관련해서 윤 후보자가 장모 관련 사기사건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었는데요.

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청문회에서 직접 배후에 윤 후보자가 있는 것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관련기사

윤석열 청문회…오전 내내 '자료 제출' 두고 여야 공방 여야 '청문위원 자격' 설전…한시간 넘게 말 못 한 윤석열 한국당 '윤우진 의혹' 공세에 민주, "황교안 불러라" 응수 윤석열 청문회 쟁점은?…'1400쪽' 답변서 분석해보니 윤석열 "수사권 조정, 국민·국회 권한…결정 따를 것"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