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 총리 "윤병세 장관 어디 갔나"…내각 군기 잡기?

입력 2015-03-26 15: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가 지난주에 한 회의에서 자리를 비운 장관을 호되게 질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다른 장관들은 한가해서 회의에 왔느냐" 이런 얘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이 총리가 '내각 군기 잡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6·25 전쟁 납북자 진상규명위원회 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한 이완구 국무총리.

회의가 끝나려던 찰나에 갑자기 회의 안건이 아닌 말을 꺼냈습니다.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강신명 경찰청장 등을 찾았습니다.

대신 참석한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이상원 경찰청 차장이 불참 이유를 설명했지만 이 총리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다들 한가해서 오늘 이 회의에 온 게 아니다. 국방장관은 사드 문제로 정신이 없는데도 왔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입니다.

이 총리는 "돌아가서 내 지적을 똑바로 전달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총리가 주재하는 위원회 회의에는 차관이 참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이 총리가 작심 발언을 쏟아낸 것은 책임 총리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내각 장악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달에는 "일 못하는 장관은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하겠다"며 장·차관 종합평가제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 총리의 잇단 '군기 잡기'가 행정부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이완구 총리 "노동시장 구조개선, 3월내 합의해달라" 이 총리 "공무원연금 개혁, 노동시장 구조개선에 전력" 이완구 "증세 목적 아니다"…저가담배 다시 도마 위 이완구,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부적절 지적에 "생각하기 나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