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다뉴브 참사' 가해선박 선장 구속…뺑소니 혐의 추가

입력 2019-08-01 07:45 수정 2019-08-01 09: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우리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을 들이받은 크루즈선 선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과실 치사 혐의 외에 뺑소니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이 선장은 앞서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보석 결정이 잘못됐다는 헝가리 대법원 판결에 따라 긴급 체포가 됐고, 경찰이 추가 혐의를 집중 조사해 왔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 C. 선장은 지난 6월 13일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보석금을 내고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부다페스트를 벗어나면 안 된다는 조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고 후 구조 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아 부실 수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헝가리 대법원은 보석금만으로 신병 확보가 어렵다며 보석 결정은 잘못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유리 선장의 국적인 우크라이나와 헝가리 사이에 범죄인인도 조약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결정 직후 경찰은 유리 선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조사 중 청구한 영장이 발부되자 유리 선장을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과실치사 혐의 외에 사고 후 조치를 하지 않은 이른바 '뺑소니' 혐의도 영장에 추가했습니다.

유리 선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수사에 다시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희생자 중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관련기사

헝가리 경찰, '다뉴브 유람선 참사' 가해 선장 긴급 체포 '헝가리 유람선 참사' 가해 선박 경보장치 '오프' 의혹 헝가리 '가해 선박' 데이터 입수…사고 규명 장기화 전망 풀려난 가해 선장…정부, 헝가리 검경에 철저수사 요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