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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윤석열, 검찰의힘 대표" vs 야 "추미애, 광인 전략"

입력 2020-11-10 21:18 수정 2020-11-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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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여당은 오늘(10일) 윤 총장을 "검찰의힘 대표"라고 불렀고, 야당은 추 장관을 향해 "광인전략을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은 오늘도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국을 유세하듯 순회하며 정치 메시지를 홍보하는 행태를 우리 국민은 불편해합니다.]

야당 이름에 빗대 "검찰의힘 대표"라고 부르며 윤 총장의 언행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야당은 정반대로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추미애 장관이) '광인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내 멋대로 할 일 다 하니까 싸워보자'(는 식의…)]

어제 법사위원들이 실시한 법무부와 대검찰청 특별활동비 검증에 대해서도 입장이 완전 갈렸습니다.

추 장관의 법무부는 그동안 대검에 위임해왔던 검찰 특활비 배정을 직접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검찰 비공개 수사용 특활비를 법무부도 나눠 쓰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있어 왔지만, 아예 일반 예산처럼 배정 권한 자체를 가져오는 걸로 논란을 돌파하겠단 겁니다.

반면 야당은 이번 법무부 검증을 계기로 모든 권력기관의 특활비를 검증해보자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특활비 운영하는 법무부 이외에도 청와대·국정원·경찰·국방부 이런 데 다 모두 조사해서 특활비가 특정 인사의 주머닛돈으로 전락했는지를 철저히 검증해야…]

결국 현장검증에도 불구하고 특활비 논란이 잦아들긴 어려워진 상황.

[추미애/법무부 장관 :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최근까지 특활비가 지급된 사실이 없어서 상당히 수사팀이 애로를 겪는다는… (총장이 그냥 마음먹으면 그냥 집행하고 아무도 의견을 내지 않아요?) 총장 주머닛돈처럼 (쓰이고 있다.)]

검증의 발단이 된 이들 주장과 관련해서도 서울중앙지검에도 특활비가 배분되고 있단 사실만 확인됐을 뿐 나머지를 놓고선 여야의 주장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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