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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또…산하기관 간부, 해외서 인턴 성추행 혐의
입력 2017-08-24 21:26
외교부, 재감사 후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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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재감사 후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
[앵커]
성폭력으로 현직 고위 외교관 2명이 검찰에 고발된 데 이어서 이번에는 외교부 산하기관의 간부가 또다시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코이카 고위 간부가 지난 3월 코스타리카에 현장점검을 갔다가 현지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인데 외교부는 재감사를 거쳐 이 간부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안의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외교부 산하기관인 코이카 실장급 간부 A씨는 해외봉사단 신규 파견을 위한 현장 점검 차 코스타리카에 갔습니다.
A씨는 현지 사무소 직원들과 회식을 했는데 술자리가 끝난 뒤 만취한 인턴을 동료 여직원 방에 재우겠다고 한 뒤 자신이 묵던 방으로 데려갔습니다.
만취한 뒤 사라진 인턴을 찾기위해 다른 직원들이 인턴의 소재를 A씨에게 묻기도 했으나 A씨는 "자신의 방에 없다"고 거짓말까지 했습니다.
호텔 직원이 방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자 A씨는 문을 열었고 방 안에서는 만취한 인턴이 발견됐습니다.
코이카는 현지조사를 나가려 했으나 A씨가 갑자기 사표를 냈습니다.
코이카는 내부 규정상 면직이 불가능한데도 사표를 받아들여 제식구 감싸기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외교부는 다시 감사를 실시했고 A씨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습니다.
사표를 받아준 코이카 인사 담당 실장도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2012년부터 중동지역 공관에 대사대리로 근무하면서 관저를 비싼 값으로 이면 계약해 3000만원 정도를 빼돌린 혐의를 받는 B씨도 대검에 고발했습니다.
B씨는 외교관 출신이지만 현재는 지자체 국제관계자문대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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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근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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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통일부와 외교부, 청와대를 출입했습니다. 현재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기자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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