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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대사관 또…대사까지 "심각한 성비위 확인"

입력 2017-08-04 20:59 수정 2017-08-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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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주 에티오피아 대사관의 외교관이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파면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같은 대사관, 대사의 심각한 성비위가 확인됐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피해자도 여러 명이었습니다. 아프리카의 한 대사관은 이렇게 대사부터 그 밑에 외교관까지, 근무 기강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에티오피아 주재 김문환 대사의 성비위 제보는 지난달부터 나왔습니다.

직원을 성추행했을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부적절한 술자리가 많았다는 제보였습니다.

당시 김 대사는 부인했지만 외교부는 특별감사단을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열흘간의 현지 조사 결과 외교부는 김 대사가 A 씨를 수차례 성추행 했고 B 씨에게는 심각한 수준의 성 비위를 저지른 사실을 여러 경로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비위 내용은 2차 피해를 우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외교부는 중앙징계위원회에 김 대사의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고 어제(3일) 검찰에 형사고발했습니다.

아직 현지에 있는 김문환 대사는 여전히 성추행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성 비위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사는 조만간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지난달 21일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에티오피아 주재 다른 외교관을 파면한 바 있습니다.

이 외교관은 현재 검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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