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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당 대표는 리더십 필요…여야에 인물 없다"

입력 2014-01-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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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조순형 전 의원과 얘기 나눕니다. 안녕하세요.


Q. 서청원 '당권·대권 발언' 논란…속내는
- 새누리당도 민주적인 정당이니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고 대통령 집권 2년차인데, 공개적으로 당 중진 의원이 그러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

Q. 대권 도전자, 당권 맡으면 안 되나
- 당헌에 당 대표는 대표를 유지한 채 대선 경선에 나가지 못하도록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 당원의 규정과 정신에 입각해서 서청원 의원이 말한 것일 것이다.

Q. 당권 맡으면 몸값 오르나
- 대선 후보를 하겠다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된다면 본인에게 이득이 되니 경쟁자로서는 견제 발언을 하게되는데 김무성 의원이 공식적으로 대선에 나가겠다고 선언한 적은 없다. 그런 사람을 보고 당권에 나서지 말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이다.

Q. 박 대통령 파트너로 어울리는 당 대표는
- 원론적으로 너무 잘 맞아도 안 된다. 집권당 대표라는 것이 참 어렵다. 야당은 반대만 해도 되지만 집권당 대표는 분명히 책임이 있다. 그 대신 대통령 뜻대로만 따라가서는 안 된다. 새누리당은 100년을 가겠다는 정당 아닌가. 다음 대선도 있고 총선도 있기 때문에 대통령 뜻만 따르면 안된다. 황우여 대표가 지난 1년 동안 대통령을 얼마나 만났나. 그래서는 안 된다.

Q. 여당 대표에게 필요한 자질은
- 한 마디로 리더십이다. 당헌 상 권한이 있지만 정치적 리더십으로 설득하고 끌고 나갈 수 있는 신념과 용기가 필요하다.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지금 현 시점에 여야 정당의 대표는 힘이 없다. 인물 탓이다.

Q. '친박' 서청원, 당대표로 제격인가
- 정치력이나 친화력, 경륜이나 경험은 충분히 평가를 받고 있고 앞으로도 기대된다. 다만 정치 지도자는 이미지도 중요하다. 불행히도 공천 잡음이 있었다. 새누리 당 대표로 이미지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 새누리로서 대안이 없다면 해야하나, 제가 보기에는 황우여 대표가 대표를 할 정도면 최소한 50명은 당 대표 자격이 있다.

Q. 김무성은 당 대표로 제격인가
- 이미지상 문제 없었다.

Q. 김문수 "1년 허송세월" 쓴소리 노림수는
- 옳고 용기있는 지적이다. 다만 시기는 좋지 않았다. 당에서 3선을 나가라는 데도 마다하지 않았나. 지방선거도 끝난 이후에도 언제든 비판할 수 있다.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

Q. 김문수는 당 대표로 제격인가
- 자질이나 능력, 경험 여러가지로 봐서는 당 대표로 손색 없다. 10명 안에 들어간다고 본다. 경기도지사로서 2선을 하면서 평가도 좋았다.

++++

Q. 황교안 법무장관 직접 변론 나선 배경은
- 정당해산 심판 청구라는 것이 초유의 사태이고, 헌법 절차에 의해 해산하는 절차이다. 법무장관은 정부를 대표하기 때문에 직접 나선 것 같다. 잘한 일인 것 같다.

Q. 황교안 "통진당 체제전복 위험" 주장은
이석기 사건 뿐 아니라 그 이전에 민주노동당 목적이나 강령 등을 종합해보건데, 헌법에 의한 정당심판 청구는 상당한 사유가 있다고 본다. 다만 구체적으로 진보적 민주주의 이런 논리 하나하나에 대해 동의 여부를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 전반적으로 헌법상 사유는 충분했다고 본다. RO사건과 관련이 없었다 하더라도 제기했어야 할 문제이다.

Q. 이정희 "민주주의 후퇴" 주장에 대해
- 헌법 재판 제도는 상당히 엄격하지 않나. 우리나라가 어떻든 헌법에서 채택했기 때문에 지켜나가야 한다.

Q. 설 앞두고 첫 공개변론 민심 잡기인가.
- 정부로서는 정당 해산 심판 청구를 했는데, 여러가지로 봐서 재판의 진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법무장관이 나서서 해야 한다고 판단한 듯 하다.

Q. 통진당 해산 심판 지방선거에 영향 주나
- 민주당으로서는 새로운 노선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언급하기가 껄끄러울 것이다. 그렇다고 연대도 도저히 성립이 되질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쟁점은 되지 않을 것이다. 심판 청구 자체는 옳다고 보는 여론이 많다. 다만 헌법 재판이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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