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새 정부의 인선 시계는 꼬일대로 꼬였습니다. 총리 임명 동의를 위한 임시국회가 내일(4일)부터 열리는데, 국회가 기다려야 할 형편입니다.
김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조직 개편안이 마련될 때만해도 새 정부의 출범 작업은 순탄했습니다.
지난 달 여당 지도부는 정부조직 개편안 통과와 새 정부 각료 임명을 위해 서둘러 국회를 열자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대표(지난 달 23일) : (국회를 개원해야) 신 각료 후보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새 정부 출범을 뒷받침 하는 인사검증이 속속 진행될 것입니다.]
여야가 논란 끝에 2월 임시국회를 내일부터 열기로 했지만, 정작 국무총리 지명자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 국무위원 지명 등으로 이어져야 할 인선 스케줄은 꼬일대로 꼬였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1호 인사로 해석됐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JTBC 기자와의 휴대폰 문자메시지에서 자진 사퇴설을 부인하면서도 외부와 접촉을 삼간채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의 결단을 기다리며 시간을 끌고 있는 거라면 당선인에겐 또 다른 부담거리입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주 초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 등을 시작으로 새 정부의 흐트러진 진용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