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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막대에 장기 손상" 스포츠센터 대표 살인죄 적용

입력 2022-01-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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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직원을 폭행해 숨지게 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 잠시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해당 대표가 피해자를 수차례 막대로 찌르는 등 숨질 때까지 폭행을 이어갔다고 보고 '살인죄'를 적용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호송차에서 어린이 스포츠센터 대표인 40대 남성 A씨가 내립니다.

[A씨/어린이스포츠센터 대표 : (살인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왜 피해자를 폭행했습니까? 피해자에게 하실 말씀 없습니까?)…]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같이 술을 마시던 센터 직원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원이 음주운전을 하려고 해서 말리다가 시비가 붙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반면 유족 측은 그럴 리 없다고 반박합니다.

피해자가 평소 술을 잘 마시지 않는 데다, 술을 마셔도 대리운전을 부른다는 겁니다.

[B씨/유족 : (피해자와) 마지막 가족 카카오톡방에서 얘기를 나눴던 게 '대리기사가 20분 동안 안 잡힌다'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애용하는 대리기사 번호를 알려줬고…]

경찰이 부검을 의뢰한 결과 "긴 막대로 장기를 건드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를 토대로 A씨가 피해자를 여러 차례 막대로 찔렀다고 보고 폭행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했습니다.

센터 주변 CCTV를 확인하는 등 A씨가 구속된 뒤에도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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