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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임팀, '9억 수수' 김광준 수사에 검사 2명 추가 투입

입력 2012-11-2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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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광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가 특임검사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검사 2명을 파견받아 수사팀 규모를 키웠습니다. 특임검사팀이 있는 서울 서부지검의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광준 서울고검 검사가 조금전 특임검사팀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검사는 어젯(19일)밤 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주요 혐의가 소명됐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김 검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직 검사 신분으로 구속된 건 2000년대 들어 이번이 처음인데요, 김 검사는 현재 9억 7천만 원에 달하는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08년 유진그룹의 내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6억 원,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에게서 2억 4천만 원을 각각 받은 혐의입니다.

또 국정원 전 간부 가족의 고소 사건에 개입해 8천만 원을, 검찰 수사를 받던 한 통신사로부터 해외 여행비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현직 검사가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한상대 검찰총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한 총장은 "국민에 실망과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강력한 감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특임검사팀은 동부지검과 남부지검에서 각각 검사 한 명씩을 파견받아 검사 숫자만 13명으로 수사팀 규모가 커졌습니다.

수사팀은 김 검사와 관련된 의혹 수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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