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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암치료 위해…" 김상조 후보자 청문회 주요 쟁점

입력 2017-06-02 21:42 수정 2017-06-0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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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상조 후보자는 야당이 낙마 1순위로 꼽으면서 집중적인 의혹 제기를 했는데요. 정치부 조익신 기자와 함께 청문회 쟁점 사항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위장 전입 의혹이 제기됐는데, 김상조 후보자는 어떤 해명을 내놨습니까?

[기자]

김 후보자는 해외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지난 2005년, 주소지를 목동에서 서울 은마아파트로 옮깁니다. 당시 은마아파트는 재개발 붐이 불고 있었던 곳인데요.

그래서 야당에서는 아파트 투자를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상조 후보자는 특수한 개인 사정이 있었다고 해명했는데요. 당시 아내가 대장암이었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아내가) 수술을 했던 병원이 강남에 있는 모 대학병원이었습니다. 그 뒤로 제 처의 치료를 위해서 이사를 한 것이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앵커]

오늘 처음 나온 해명이었던 것 같고요, 암 치료 때문에 그랬다는 부분. 김 후보자의 부인 특혜 취업 의혹도 있었는데 그건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김 후보자의 부인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일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문강사의 자격 요건이 토익 901점 이상이었습니다.

반면 김 후보자 부인의 토익 점수는 900점, 그러니까 1점이 모자랐던 겁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아내가 초등학교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6개월 재직한 경력이 있었고, 또 다른 지원자가 없어 채용됐다는 해명을 내놨었는데요. 오늘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선동/자유한국당 의원 : 해당 학교에서 상급기관인 교육청에 보고하는데 900점 받은 점수를 901점으로 고쳐서 허위 보고를 합니다.]

김 후보자는 처 문제로 논란을 일으켜 송구하다면서도, 아내는 밖에서 '남편이 김상조다' 말도 못하는 사람이라며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앵커]

김 후보자 부인이 서류 제출할 때는 900점이라고 낸 거죠, 901점이라고 낸 게 아니라. 해당 고등학교가 왜 교육청에 1점을 올려서 냈냐, 이 부분은 조금 의아하긴 하네요.

[기자]

네, 그래서 질의를 했던 김선동 의원이 해당 학교에 대한 행정감사나 조사가 진행되도록 교문위에 요청해달라고 요구한 상태입니다.

[앵커]

김상조 후보에 대한 논문 표절 문제에 대한 의혹 제기도 있었죠?

[기자]

네, 김 후보자는 논문 표절 중에서도 특히 '자기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지난 2000년 노사정위원회에 제출한 연구조사 보고서와 같은 해 산업노동연구에 게재한 논문이 상당 부분 동일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노사정위의 승인을 받아 논문을 제출했지만, 지금 윤리 기준으로 보면 미흡하다며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008년 연구윤리규정이 마련된 이후로는 논문을 꼼꼼히 처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며칠 전에 한 언론이 제기했던 부분인데, 그 부분은 저도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카드 사용액이 0원이다, 한 푼도 없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김 후보자의 연간 소득이 1억 1천만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카드 사용액이 '0원'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가 상당히 명확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상조/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 저희 학교의 연말정산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 급여 총액의 25%를 넘을 때만 신용카드 공제가 적용되는데요. 한참 미달하기 때문에 애초부터 0이라고 되어있을 수밖에 없는 거고요.]

일부에서는 김 후보자가 현금만 쓰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는데, 연간 2천만 원 정도 카드를 쓴다고 하고요.

은행 자동이체 등을 통해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 부분은 학교의 연말정산 시스템만 확인했으면 해결이 되는 문제인데, 의혹 제기가 된 거 같고. 나머지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인정하기 힘들다는 부분도 있군요. 청문회는 지금도 진행중인거죠? (그렇습니다.) 정치부 조익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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