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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일주일 앞으로…여야 막판 '기세 싸움' 치열

입력 2020-04-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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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전도 이미 중반을 넘었습니다. 내일(9일)부터는 새로 실시된 여론조사는 결과를 공표할 수 없게 됩니다. 각 당과 후보들은 막판 기세 싸움에 치열한 상황이 될 것 같고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각 후보들의 모습을 고석승 반장이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영화 '싸움의 기술' (2006) : 네 안에 가득 차 있는 거 두려움 두려움 맞아본 자의 두려움 말이다 그걸 날려보내야 돼 싸움도 심리전이야 뭘 원하는지 읽을 줄 알아야 돼]

갑자기 무슨 싸움 타령이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선거도 일종의 대결이죠. 패배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이길 수 있다, 바로 이런 선거도 심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오늘은 이번 선거전에서 굉장히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총선이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 내일부터는 새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명 깜깜이 기간에 들어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오늘까지 나온 분위기, 여론, 기세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여야 모두 '승리의 기운은 우리에게 있다'며 말 그대로 기세 전을 펼쳤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에는 우리 당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넘겨서 개혁과제를 완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지금 닦여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조금 더 원활하게 달성할 수가 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대통령 임기 말에 실시된 총선에서 그게 6번 있었어요. 6번 중에서 1번을 제외하고는 여당이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미래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확실한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합니다.]

국회 의석 300석을 뚝 잘라 절반은 민주당, 절반은 통합당이 가져가는 것도 아닐 텐데, 너도나도 "우리가 과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남은 일주일간 기세를 몰아 승리하겠다는 의미겠죠. 싸움은 심리전이니까요. 후보들도 더 바빠졌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선거전이 한창입니다. 오늘은 주요 격전지 후보들 어떻게 유세를 하고 있는지 잠깐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동작을입니다. 민주당 이수진 후보와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맞붙은 곳이죠. 경쟁이 아주 치열한 곳인데요. 두 사람 간의 감성 브이로그 대결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지난달 21일) : (이수진 후보님 응원합니다.) (파이팅. 힘내세요. 되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힘든 사람들 덜 힘들게 해주면 그것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어요.)]

[나경원/미래통합당 서울 동작을 후보 (지난 5일) : (기호 2번.) 나경원입니다. (기호 2번. 이번에는 2번.) 안녕하세요. 저 여기 있습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아침에 일찍 어디 다녀오세요. (나경원. 파이팅.)]

동작을 지역 못지않게 서울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 있죠. 바로 광진을입니다. 전 청와대 대변인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전 서울시장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선거전에 빠지지 않는 게 가족 유세인데요. 광진을에서도 가족 선거전 경쟁이 한창입니다.

[조기영/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 남편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세상에 태어나서 멋진 사랑을 한 번 해보겠다. 두 번째 꿈은 어쨌든 나는 가난하든 어쨌든 시를 쓰며 살겠다. 이게 두 번째 꿈이었습니다. 이걸 동시에 이뤄준 사람이 고민정 씨고요. 고민정 씨는 시를 쓰는 내가 세상에서 훔친 유일한 시다.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오주원/오세훈 미래통합당 서울 광진을 후보 딸 (지난 6일) : 이번이 아니면 언제 건전한 보수를 국회에 심어 균형과 견제 속에 대한민국을 바로 설 수 있게 할까요. 언제 벅찬 꿈을 안고 자부심 느끼게 하는 광진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기호 2번 오세훈 저희 아버지를 믿고 지지해 주세요.]

그리고 서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은 뭐니뭐니해도 종로입니다. 전직 총리이자 여야의 대선 주자 간 대결이라 관심이 큰데요. 두 사람의 특기가 발휘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낙연 후보는 성대모사를 선보였는데요. 누구 목소리를 따라 한 건지 맞춰보시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지난 6일) : 교도소에 있는데 집사람이 면회를 왔어요. 제 앞에서 기도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남편 살려주세요' 할 줄 알았는데 '하나님 뜻대로 하시오' 그래서 많이 서운했습니다.]

여러분 누구 성대모사인지 눈치채셨습니까? 정답은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지난 6일)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머 한 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그분의 성대모사까지 조금 흉내를 내볼게요.]

정답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그렇군요. 그리고 황교안 후보는요. 유세를 하다 즉석에서 악기 연주 실력을 선보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색소폰 연주를 선보였군요. 황교안 후보가 나름 잘 다루는 악기라고 하네요.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지난해 10월 31일) : 사실 색소폰은 오늘을 위해서 준비한 게 아니라 제가 검사 시절에 흠뻑 빠졌던 악기입니다.]

후보 간 유세 경쟁, 선거전 경쟁, 홍보 경쟁 잠깐 살펴봤습니다. 총선 관련 소식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동작이수진채널'·유튜브 '나경원'·유튜브 '오세훈TV - 문화와 예술이 숨쉬는 광진'·유튜브 '이낙연TV'·유튜브 '청년 황교안TV'·유튜브 '오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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