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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너무 잘했다"…상대도 인정한 조현우의 선방

입력 2019-03-27 22:04 수정 2019-03-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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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너무 잘했다"…상대도 인정한 조현우의 선방

[앵커]

축구의 콜롬비아전에서 가장 강렬했던 것은 손흥민 선수의 골이었습니다. 하지만 콜롬비아 선수와 감독이 말한 최고 선수는 좀 달랐습니다. 연거푸 때리고 때려도 되돌아 나온 슛, 조현우 선수의 선방이 두고두고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 한국 2:1 콜롬비아 / 축구대표팀 평가전 >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대표팀에서 골이 없어 애가 타던 손흥민은 정작 골을 넣고서는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혼자서 만든 골, 홀로 낚은 승리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12위 콜롬비아에 밀렸던 후반전.

그저 평가전이었지만 우리 축구는 마치 월드컵처럼 뛰었습니다.

그렇게 승리를 지켰습니다.

콜롬비아가 칭찬한 선수는 따로 있었습니다.

[케이로스/콜롬비아 대표팀 감독 : 후반에 골을 넣을 기회가 두세 차례 있었는데 그것을 다 막아낸 골키퍼를 높이 평가합니다.]

골이다 싶은 순간, 몸을 날려 툭툭 쳐낸 조현우.

골대 구석을 향한 공은 물론이고 골문 바로 앞에서 날아든 헤딩 슛도 걷어냈습니다.

상대 공격수 하메스도 "콜롬비아가 이긴 경기나 다름없었지만 한국 골키퍼가 너무 잘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때 예상을 깨고 주전 골키퍼로 나서 독일전 승리를 지키며 경기 MVP로 선정됐던 조현우.

그러나 월드컵이 끝나고선 다시 후보로 밀려났습니다.

실망할 법도 한데 아시안컵에서는 벤치에서 그라운드 위 선수들을 응원하고 또 위로하며 아름다운 조연을 보여줬습니다.

김승규의 장염 증세로 콜롬비아전에서 운 좋게 되찾은 골키퍼 장갑, 그리고 멋진 선방으로 박수를 받았지만 조현우는 "한 골을 내줬기에 50점짜리 경기였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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