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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비상조치'…차량 2부제 전국 민간으로 확대 검토

입력 2018-01-1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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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63빌딩에서 바라본 오늘(17일)의 서울 모습입니다. 바로 앞에 있는 국회의사당도 잘 안 보입니다. 남한산성에서 본 모습도 보실까요. 맑은 날과 비교를 해보니, 얼마나 심각한지가 여실히 드러나지요. 정부는 내일도 올 들어 세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예고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버스정류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수정 기자, 논란이 있습니다만 서울시가 오늘도 출퇴근시간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영했는데. 어떠했습니까? 이용객은 늘었습니까?

[기자]

퇴근 시간이 끝나지 않아 정확한 전체 이용객은 집계되지 않았는데요, 일단 출근길만 보면 교통카드로 버스를 탄 승객은 지난주에 비해 3.2%, 지하철은 4.4% 늘었습니다.

연이어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서 참여율이 조금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 교통량은 2주 전 출근길에 비해 1.7% 감소에 그쳤고, 평일 첫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지난 월요일과 비교해보면 1.8%에서 오히려 0.1% 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앵커]

환경부는 이 조치를 더 폭넓게 적용하는 걸 검토 중이지요?

[기자]

네, 현재 비상저감대책은 차량 2부제나 사업장 대기배출량 저감 등 모든 조치를 수도권의 공공기관에만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걸 전국으로, 그리고 민간으로 확대해 의무화하겠다는 건데요, 위반하면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걸림돌도 있습니다.

당장 전국 확대를 위해서도 각 지자체장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고 제각각 다른 발령 요건의 조정도 필요합니다.

[앵커]

중국발 미세먼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국내 발생 요인들만 제한하냐는 지적도 있잖아요.

[기자]

중국에서 넘어오는 미세먼지가 전체 미세먼지의 절반을 훌쩍 넘지만 이걸 막을 방법이 없는게 문제 입니다.

그래서 우선 국내 미세먼지 발생 요인이라도 줄이자는 취지의 조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까요?

[기자]

일단 내일도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세번째고요, 이틀 연속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내일 오전에는 중국 황사까지 들어옵니다.

대기가 정체된데다 습도도 높고, 중국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적어도 모레까지는 미세먼지 수치가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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