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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새 총리 후보자 황교안…'회전문 인사' 논란

입력 2015-05-2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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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황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서 줄곧 법무장관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만큼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지만, 야당은 반발하고 있는데요. 황 후보자 어떤 인물이고, 인사청문회 통과 전망은 어떨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청와대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새 총리 후보자 황교안 지명

새 국무총리 후보자가 드디어 지명됐습니다. 그런데 이름까지 새 이름은 아닙니다. 황교안 법무장관이 지명돼서입니다. 이번에도 당초 약속했던 책임총리와는 거리가 좀 멀어 보입니다.

▶ "장관도 아까운 사람을…"

근데 야당은 또 책임총리는 바라지도 않았다, 무슨 장관도 아까운 사람을 총리에 앉히느냐. 이렇게 반발합니다. 커다란 논란 예상됩니다.

▶ 공참총장에 엄중 경고

갑질 논란에 휘말렸던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에 대한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인과 아들이 사적으로 관용차를 이용했고, 수의장교 불러다가 애완견 진찰시킨 거 맞답니다. 돌침대 관저에 들여놓은 것도 맞고요. 그런데 처벌이요? 엄중 경고가 다랍니다.

+++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드디어 집권 이후 6번째 총리 후보자를 지명했습니다. 황교안 법무장관을 정부 내부에서 발탁해서 총리 자리로 올리겠다는 안을 발표한 건데요, 예상했던 대로 여야의 반응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오늘(21일) 청와대 발제는 황 후보자는 누구인지, 예상되는 검증 쟁점은 뭔지 등등을 꼼꼼하게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예! 오늘부턴 국무총리 후보자로 불러야 하는 거죠? 왜? 임명권인 대통령이 발탁하기로 결심을 굳혔으니까요.

그럼 왜 황교안 후보자냐? 여러 가지 이유 있지만, 가장 큰 이유. 무난하다! 그리고 국회 청문회 통과가 수월할 거다! 바로 두 가지가 황 후보자 발탁의 중요한 이유였다는 게 여권 내의 정설입니다.

장관 할 때 보니 대통령 지시 잘 이행하더라. 또 장관 될 때 청문회도 한 차례 했으니 새로운 의혹 제기될 게 뭐가 더 있겠느냐. 이런 계산했단 건데. 청와대도, 여당도 이런 속내, 대놓곤 얘기 안 해도 이 정도로까진 얘기했습니다.

[김성우 홍보수석/청와대 (총리 후보자 발표) : (황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면서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김영우 수석대변인/새누리당 (총리 후보자 지명 직후) : 황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경험·경륜이 풍부한 만큼 국무총리에 적합한 인물이라 평가합니다.]

그런데 야당의 생각은 아주 많이 달라 보입니다. 야당 대표의 평가입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사람이 또 그렇게 없는지 정말 실망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황교안 총리 예정자는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자격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분입니다.]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네요. "총리 후보로 적합한 사람이다" "법무장관 자리도 아까웠다"

자 그럼 황 후보자가 어떤 사람인지 살펴봐야 여야의 입장이 이토록 엇갈리는 이유 알 수 있겠죠?

그래서 프로필 준비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키워드 성균관대·고시·경기고입니다. 그렇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잘 나간다는 '이른바 성시경 인맥'의 종합판이 바로 황 후보자였던 거죠!

참고로 이 중에서 출신 대학과 관련해선요, 내리 총리 3명이 한 대학 출신에서 나오는 정말 기현상 벌어지게 생겼는데요. 그러니까 여당에선 아주 익숙해하고, 야당에선 "아니 인재풀이 어떻게 그렇게 좁을 수가 있느냐." 이런 반응 나오는 겁니다.

그다음 황 후보자 프로필 다시 들여다보면 자주 등장해서 눈에 들어오는 단어는 바로 이 두 글자입니다.

'공안'!

특히 황 후보자는 공안검사 중에서도 <국가보안법 해설=""> <집회 시위법="" 해설=""> 이런 책을 썼을 정도로 보수 성향 짙은 축입니다.

그래서 황 후보자는 헌법재판소로부터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받아내기 위해 직접 정부 측 소송대리인을 자임하기도 했었죠. 기억나시죠?

그런데 이런 성향이 앞서 고검장 시절에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아예 이런 평가로 이어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었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2011년) : YS 대통령의 뒤를 이어가지고 김대중 씨가 대통령이 됐어요. 이런 분이 대통령이 딱 되고 나니까, 그 당시에 서울지검 공안부에 있었던 검사들, 전부 좌천되는 거예요. 또 김대중 대통령 다음에 대통령이 누굽니까? 노무현 대통령인데…노무현 대통령은 또 검찰에 의해서 구속까지 됐던 분이에요.]

이러니 여당은 환영, 야당은 반발, 이해되시죠?

자 프로필에서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단어는, 사실 이건 여야 구분 없이 황 후보자에 대해 나오는 우려랑 관련된 건데…

바로, 직전 직함이 법무부 장관이었단 겁니다. 일단 야당의 이런 공격 피하기 힘들겠죠?

[김영록 수석대변인/새정치연합 :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회전문 인사입니다. 적임자인지 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할 것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근데 또 이와는 별도로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우려는 그 포인트가 좀 다른데…

뭐냐 하면, "부총리 입장하면 기립해야 하던 장관이 하루아침에 총리가 되면 부총리들은 도대체 뭐가 되느냐" "이렇게 아랫돌 빼 윗돌 괴기 자꾸 하면, 이제 어떤 장관이 부총리 말을 듣겠느냐" 이런 지적입니다.

아무튼 그래서 종합하면 황교안 후보자는 또 성시경 인사라는 점, 공안검사 출신으로 보수 성향이 짙다는 점, 그리고 회전문 인사란 점이 앞으로 논란이 될 걸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오늘 제 기사는 <황교안 총리="" 후보자="" 지명됐는데="" 이걸로="" 총리="" 공백사태="" 끝나게="" 될까,="" 아니면="" 되레="" 새로운="" 논란만="" 시작될까…=""> 이런 제목으로 황 후보자 관련 정보와 정치권의 논란 모두 담아보겠습니다.

Q. 이완구 사의 표명 30일 만에 지명

Q. 여당 지도부에 오늘 아침에 알려줘

Q. 현 정부 출범때부터 성·시·경 논란

Q. 성·시·경 인사, 인력풀 좁다는 증거?

Q. 황교안 '국보법 해설' 책도 저술

Q. 황교안 지명, 지지층 결집 의도?

Q. 이종걸 "황교안은 김기춘 아바타"

Q. 황교안 발탁으로 여권내 '서열' 꼬여

[앵커]

야당에선 청문회에서 문제를 삼겠군요. 오늘 기사는 <새 총리="" 후보="" 황교안="" 장관…'회전문'="" 논란=""> 이런 제목으로 스트레이트 기사 쓰고, 분석도 여러 꼭지로 나눠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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