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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사인회도 취소…중 '사드 압박' 점점 세게?

입력 2016-08-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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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일) 돌연 상용비자 발급을 '법대로' 하겠다고 나선 중국이 이번엔 한류스타의 베이징 팬 사인회까지 돌연 취소했습니다. 한국이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할 때까지 제재 강도를 점차 높일 것이라는 게 현재까지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아니라지만 중국은 이미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오늘 새롭게 나타난 중국 측의 반응을 베이징의 신경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주 토요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우빈과 수지 팬 사인회가 돌연 취소됐습니다.

예매 사이트에는 "주최 측의 사정으로 연기됐다"는 사과문이 실렸습니다.

다음 달 방영 예정인 한중합작 드라마에서 배우 유인나의 출연 부분이 모두 삭제된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영화 '시칠리아의 햇빛 아래'에 출연한 이준기도 개봉일 상영회에 비자를 받지 못해 참석하지 못한다는 소식도 새로 나왔습니다.

'한류금지령'으로 불리는 조치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 겁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류가 80~90년대 중국을 휩쓸었다 사라진 일본 문화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정부 조치를 환영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상용비자 발급 중단에 이어 이번엔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이 주로 이용하는 선상비자의 체류기간을 기존 30일에서 7일로 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거래하던 중국 사업가 사이에서 거래와 계약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포착되면서 한중 사드 갈등이 '보이지 않는' 단계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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