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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방북 돌연취소에 반기문 강제휴가…북 속내는?

입력 2015-05-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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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북 무산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왜 돌연 철회를 했을까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는데요, 그 이야기 좀 자세하게 해보겠습니다. 국회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방북 무산으로 비어버린 일정

오늘(21일) 개성공단을 찾아, 모국 방문의 대미를 찍으려 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북 무산으로 오늘 일정은 통으로 비게 됐습니다. 강제 1일 휴가를 받은 셈인데요. 반 총장님, 오늘 뭐하고 계십니까?

▶ 선거구 획정 내주 본격 논의

국회 정개특위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 총선 최대 관심거리인 선거구 획정에 대한 공청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습니다. 다음주부터 획정 논의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 "특수활동비 전부 카드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 특수활동비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전부 카드로만 쓰면 된다"고 안을 내놨습니다. 만약 이대로 된다면, 좋은 시절 다 가는 겁니다.

+++

[앵커]

반기문 총장, 원래대로라면 오늘 오후에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돼 있었지요. 이미 북측과도 다 얘기가 돼 있었던 일정이었는데, 갑작스럽게 취소됐습니다. 그 때문인지 어제 화면에 비친 반기문 총장의 표정, 상당히 당혹스럽고 불쾌해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러면 오늘 하루는 뭘 하면서 하루를 보냈을지 참 궁금해집니다. 내일이면 서울을 떠나는데, 오늘 국회는 반 총장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제가 지난주 월요일 방송에서 소개해드렸던 반기문 총장의 방한 일정표입니다.

보십시오. 21일 오늘이 비어 있습니다. 아무리 취재를 해봐도 이날 무슨 일정이 있는지가 확인되지 않아 이렇게 공란으로 남겨놨던 겁니다.

그런데 비로소 그제! 궁금증이 풀렸던 겁니다. 이렇게 말이죠.

[반기문/UN 사무총장 (지난 19일) : 제가 목요일 방문을 하면 우선은 개성공단에서 조업 중인 기업체들을 방문하고, 북측 근로자들도 만나보고…]

자, 그런데요 상황은 또다시 급변합니다! 바로 어제 오전이었습니다. 반기문 총장에게 북측 당국이 입국 불허를 통보한 겁니다. 날벼락 맞은 반기문 총장, 이렇게 말했죠.

[반기문/UN 사무총장 (어제) : 오늘 새벽 북측은 갑작스럽게 외교 경로를 통해서 북측 당국이 저의 개성공단 방북 허가 결정을 철회한다고 알려왔습니다.]

다시 일정표로 돌아가볼까요? 여기 적혀 있는 개성공단 방문. 다시 펑 하고 사라진 겁니다. 자, 그러면 여기서 생겨나는 궁금증! 원치 않게 강제 휴가를 받은 반기문 총장, 도대체 오늘 뭘 하면서 하루를 보냈을까요.

그래서 알아봤습니다. 오전에는 건강검진을 받고, 오후에는 개인적인 비공개 일정을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냥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고향인 충북 음성에 가서 선영에 참배라도 드리는 게 차라리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번 개성공단 방문에 걸었던 반기문 총장의 기대는 실로 대단했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뉴욕 유엔 북한대표부와의 조율을 통해서 극도의 보안을 지키면서 깜짝 방문을 위해 노력했었다는 거죠.

특히 어제 오후, 외교부 청사를 찾아 했던 연설 원고에는 "개성공단에서 '기꺼이 평양을 방문할 준비가 돼있다'는 뜻을 밝힐 것입니다"라고 문장이 있었답니다. 물론 취소가 확정되고 나서 반 총장은 이 문장을 읽지는 않았습니다.

자, 상상해보십시오. 개성공단 방문이 취소되지 않았더라면 반 총장은 개성공단 한복판에서, "저는 기꺼이 평양을 방문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라고 선언을 했을 거라는 겁니다. 뭐랄까요, 약간 베를린 선언, 드레스덴 선언, 뭐 이런 것처럼 상당한 정치적 주목을 받지 않았을까요?

때문에 반기문 총장 본인은 계속해서 아니라고 손사래를 쳐도 반 총장 행보를 바라보는 여의도 정치권의 의구심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겁니다. 아, 진짜 뭔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게 아니냐 하고 말이죠.

반 총장, 어제 하루 종일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모양도 빠지고 뭔가 계획하던 바도 헝클어졌으니 말이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다시 방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자, 그래서 오늘 국회 기사는요, <반 총장,="" 오늘="" 뭐해?="">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반기문 오전 검진…오후엔 개인일정

Q. 방북 무산…반기문 표정 좋지 않아

Q. 북, 반기문 방북 허가 돌연 철회 왜?

Q. 북, 반기문 애간장 태워 길들이기?

Q. 주민 동요 우려해 반기문 방북 거부?

Q. 반기문 "적절한 계기에 방북 재추진"

[앵커]

오늘 개성공단 방문 취소로 반기문 총장은 하루 종일 개인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반 총장의 오늘 행적과 북측의 갑작스런 취소 배경 등을 정리해서 리포트를 제작합시다. 제목은 <반기문 방북="" 취소,="" 북측="" 속내는?=""> 이렇게 정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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