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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정상회담…미·일에 대항 '신 밀월 관계' 과시

입력 2015-05-0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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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승전 행사에서 우호를 과시한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앞서, 정상회담에선 실질적인 신 밀월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최근 동맹의 격을 끌어올린 미국과 일본에 맞서 중러 관계를, 한껏 과시한 겁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환한 얼굴로 악수를 나눈 두 정상.

공동성명에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MD에 대해 "지구의 전략적 안정과 안보를 해칠 수 있다"며 미국을 견제했습니다.

11일부턴 지중해에서 처음으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와 영유권 문제 등으로 미국·일본 등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승전 행사에 더해서 양국 현안과 협력을 위한 대화의 기회를 가지게 돼 매우 기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러시아가 평화와 발전, 번영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도록 협력할 생각입니다.]

경제분야에서도 통 큰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양국이 각각 추진하던 경제공동체 유라시아경제연합과 실크로드경제권 간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또 사업비 21조 규모의 모스크바 고속철도 건설 공동투자, 수백 조원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 계약 조건에도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서방이 승전 행사를 보이콧한 사이 2차 세계대전에 대한 공통된 역사 인식을 과시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차원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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