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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송기 3대 출동…한국정부 조력 아프간인 대피"

입력 2021-08-25 07:35 수정 2021-08-2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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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동안 우리 정부의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들을 국내로 데려오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군 수송기 석 대를 아프가니스탄과 인근 나라에 이미 파견했고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한 현지인들의 탈출을 돕고 있습니다. 국내 이송 작전의 대상자는 현지 우리 대사관과 한국 병원, 직업 훈련원 등에서 일한 직원과 가족 400여 명입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는 어제(24일) 오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한 현지인과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군 수송기 석 대를 아프간과 인근 국가에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자들은 대사관과 병원, 직업 훈련원 등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7년 정도 근무했으며 400여 명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탈레반 정권이 들어서자 한국 정부에 긴급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일부는 탈레반의 추적을 당하고, 총격 피해도 입은 걸로 전해집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한국 정부를 위해 일했다는 이유로)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됐고, 안전한 피난처를 확보해야 하는 국가적 문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지원 요청에 따라 2001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 비전투 부대를 파병해 2007년까지 주둔했습니다. 

2010년에는 지방재건팀을 보내 2014년까지 현지에서 병원과 직업 훈련원을 운영했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현지인들과 협력했습니다.

정부는 아프간인 국내 이송 작전을 서두르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카불 공항의 혼란스러운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인 걸로 보입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한국과 일본의 미군기지를 활용해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임시 수용하는 계획을 고려했던 미국 정부가 수송과 지리적 문제로 이 같은 방안을 폐기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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