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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핵심기술 자체개발?…KAI 내부 보고서도 "우려"

입력 2015-11-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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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어제(2일) 카터 미 국방장관의 이러한 기술이전 불가 발언에 앞서 정부는 지난주부터 자체 개발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지만 과거 흑표 전차 사례에서 보듯 돈만 쏟아붓고 기술 개발엔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JTBC가 단독 입수한 보고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경계했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KF-X 핵심 기술 자체 개발 쪽으로 돌아선 것은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의 지난주 청와대 보고 이후입니다.

이어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은 10년 뒤 6대의 시제기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해 낙관적인 전망에 치우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사업주체인 한국한공우주산업, KAI가 지난해 3월 작성한 문건입니다.

AESA 레이더 등 핵심장비는 우선 완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기술 개발 기간이 짧아 사업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과거 '흑표' 전차의 엔진을 개발하려다 지연돼 전력화에 차질을 빚은 사례도 거론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관계자 : 자체 개발하는데 상당부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었고요, 처음부터 국산화하는 것은 힘들다 이런 판단을 이렇게 했던(보고서 작성)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은 우리 핵심기술 수준이 14%에 불과하다며, 사업 집행을 중지하고 검증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여당 내부에서도 돈은 돈대로 들고 기술 개발엔 실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어 원점 재검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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