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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관, 1천억원대 '기업형 짝퉁 밀수' 적발

입력 2012-07-04 10:25

2개파 2명 구속 11명·불구속 6명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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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파 2명 구속 11명·불구속 6명 수배

진품 시가 1천억원대 짝퉁 명품 밀수 조직 2개가 부산세관에 적발됐다.

부산경남본부세관은 해외 명품 짝퉁 14만여점(정품 시가 1천억원 어치)을 중국에서 몰래 들여오려한 기업형 밀수조직 2개파 19명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세관은 주범 2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하는 한편 6명을 지명수배했다.

13명으로 구성된 이들 밀수조직은 수년전 밀수 목적으로 중국 광저우에 회사를 만든 뒤 올해 1월 말 짝퉁 시계와 핸드백 등 4만8천여점(정품시가 500억원 어치)을 인천항으로 들여오려다 세관에 붙잡혔다.

이들은 컨테이너 1개 분량의 물량이 모이면 컨테이너 입구 쪽에는 다른 회사가 수입하는 정상 물품을 넣고 안쪽에는 밀수품을 넣는 속칭 '커튼치기' 수법을 썼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이들은 또 한국에 있는 밀수품 판매조직에 한 박스(약 0.9㎥)에 80만∼100만원을 받고 밀수하려다 인천항의 한 보세창고에서 반출 직전에 세관 수사팀에 적발됐다.

6명인 다른 밀수조직도 수년전 중국 광저우에 '이삿짐센터'를 만든 뒤 짝퉁을 수집, 환적화물로 위장해 국내로 반입하려다 지난달 말 붙잡혔다.

이들은 한국으로 밀수할 가짜 명품들을 부산항으로 보낸 뒤 캄보디아로 가는 환적화물로 위장해 국내로 반입했다. 환적하는 과정에서 밀수품을 빼돌리기 위해 밀수품이 든 컨테이너를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있는 이삿짐센터 창고로 옮겨 미리 준비해 둔 헌 신발 96포대와 바꿔치기하려다 세관 수사팀에 검거됐다.

이들이 밀수하려한 짝퉁은 9만2천여점(정품시가 500억원 어치)에 이른다.

세관은 이들 2개 조직이 밀수하려한 짝퉁이 시계, 핸드백, 시알리스, 의류, 녹용, 성형시술 필러 등으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압수된 물품 중에는 중국산 가짜 '필러'가 많이 포함돼 있는데 가짜 필러로 성형 시술을 받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세관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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