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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경위, "우병우 아들, 이름 좋아서 뽑았다"…사실 무근

입력 2017-02-13 13:30

이철성 경찰청장, 간담회서 "말 바꾼 적 없다고 한다"

"운전 잘하고 다른 대원보다 나아서 선발이 기본 입장"

"주말 집회 인원 늘면서 충돌 늘어나 우려"

"가짜뉴스, 특정 개인에 악의적 내용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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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성 경찰청장, 간담회서 "말 바꾼 적 없다고 한다"

"운전 잘하고 다른 대원보다 나아서 선발이 기본 입장"

"주말 집회 인원 늘면서 충돌 늘어나 우려"

"가짜뉴스, 특정 개인에 악의적 내용이라면

백 경위, "우병우 아들, 이름 좋아서 뽑았다"…사실 무근


백 경위, "우병우 아들, 이름 좋아서 뽑았다"…사실 무근


대전경찰청 백승석 경위가 박영수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아들을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고 진술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경위는 서울경찰청 차장 부속실장이던 2015년 7월에 우 전 수석의 아들을 일명 '꽃보직'으로 불리는 운전병으로 선발해 '고위층 아들 특혜 부여' 의혹에 휩싸여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앞서 같은 해 4월에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됐기 때문에 부대전입 4개월 이후에 보직 변경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어겨가며 뽑혔다는 것이다.

이철청 경찰청장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백 경위는 특검에서 말을 바꾼 적이 없다고 했는데 그렇게 (언론 보도가) 나가서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며 "운전을 잘하고 (다른 대원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나아서 뽑았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백 경위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우 수석 아들의 운전실력이 남달라서 뽑았다. 특히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어 최근에는 "우 전 수석의 아들이 임의로 뽑기처럼 추린 5명의 명단에 들었고, 그 가운데 '이름이 좋아서' 뽑았다"고 특검에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와 다시 논란이 됐다.

백 경위는 지난 2일과 5일 박영수 특검팀에 두 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청장은 주말 촛불·태극기 집회와 관련해 "심각한 건 아니지만 양측 다 참여 인원이 늘면서 현장에서 부딪히는 경우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보혁 간 충돌이 없도록 중점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검찰개혁 관련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검사의 영장 청구권이 헌법에 들어가 있는 경우는 다른 나라엔 없는 걸로 알고 있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며 "헌법에 기본권 보장의 하나로서 독립된 법관이 독립된 판단으로 발부할 수 있도록 지정해놓은 게 영장주의의 핵심이다. 청구권은 기본권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수사의 전문성 등에 대한 의구심이나 견제 목소리도 많이 있다. 우리로서는 그런 부분에 대해 답을 어떻게 내놓을 수 있나 고민도 하고 연구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경찰이 직접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는 것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같이 청구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영장청구권이 헌법에 들어가 있는 나라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지방청은 6일)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짜뉴스(fake news)' 전담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청장은 "특정 개인에 대해 악의를 가진 내용은 내·수사에 나설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서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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