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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억대 수수 의혹에도 장관 취임…기무사는 침묵

입력 2018-03-02 08:52 수정 2018-03-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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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009년 미국 로비회사 직원을 통해서 억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기무사령부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해에 김 전 실장은 국방부 장관이 됐고, 이 문건을 썼던 기무사는 침묵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로비회사 리빙스턴 그룹이 2009년 재미교포 권모 씨와 맺은 계약서입니다.

월 2만 달러를 내면 한국에서 오는 방문자에게 미 의회 의원이나 정부 관계자를 소개해준다는 내용입니다.

기무사는 당시 계약서에 언급된 한국인 방문자가 김관진 전 안보실장이라고 확인해 기무사령관에게 보고했습니다.

보고서에는 권 씨가 리빙스턴 그룹의 직원 정모씨를 통해 김 전 실장에게 돈을 건넸고 리빙스턴 그룹은 록히드마틴과 같은 굴지의 방산업체의 이권을 대변하는 로비회사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듬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 전 실장을 국방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보고서를 썼던 기무사는 이 때 아무런 문제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JTBC는 김 전 실장에게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그는 금품 수수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 연수 당시 누가 누구에게 돈을 줬는지 몰랐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KBS 기자에게는 "돈을 받았다 돌려줬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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