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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도전 의지 재확인? 반기문, JP와 '30분 독대' 해석 분분

입력 2016-05-28 20:40 수정 2016-05-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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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한국에 온 첫 날은 대선 출마를 강력하게 시사했지요. 둘째날은 지나친 해석이다 이렇게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28일)은 개인 일정을 소화한다고 언론에 밝혀놓고 김종필 전 총리를 만났습니다. 충청권 대선 후보론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내년에 보자 이렇게만 답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오늘 하루 가족 모임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오전 10시쯤 돌연 서울 신당동 김종필 전 총리 자택을 찾았습니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30분 동안 얘기를 나눴습니다.

반 총장은 "김 전 총리가 만나고 싶다고 했고 자신도 만나 뵙겠다고 해, 잠시 찾아뵀다"며 정치적 해석을 차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충청권 출신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내년에 와서 뵙겠다"는 말만 남겼습니다.

"내년 1월 1일에 한국 시민으로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겠다"는 관훈토론 발언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결국 김 전 총리 예방이 반 총장의 대선 도전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충청 출신의 한 여권 인사도 "오늘 회동 의미는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지 않느냐"며 이런 해석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 총장은 내일은 경북 안동과 경주를 방문해 김관용 경북지사와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 여권 인사와의 만남을 이어갑니다.

이런 행보를 놓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적절한 처신인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유엔 사무총장이 국내 정치 중심에 끼어드는 것이 과연 시기적으로 옳은지 걱정"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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