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이번 사건에 책임을 지고, 조현오 경찰청장과 서천호 경기경찰청장이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관련 경찰관들에 대해 형사 입건까지 언급하며,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침통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조현오 경찰청장.
피해자 가족에게 용서를 구한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현오/경찰청장 :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을 잃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용서를 구합니다.]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가족을 잃은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고는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현오/경찰청장 : 경찰의 무성의함이 이런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고 축소와 거짓말로 국민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데 대해 깊이 자책하면서…이 모든 책임을 지고 제가 물러나겠습니다.]
기자회견 직후에는 유가족들을 만나 사과하고,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서 형사 입건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 청장의 사의 표명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조 청장의 사퇴와 후임 인선은 총선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건의 지휘 책임자인 서천호 경기경찰청장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112 신고 전화 은폐에 이어 CCTV 은폐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