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7일)밤에 있었던 2018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라오스와의 원정경기, 우리 대표팀이 5대0 대승을 거뒀습니다. 2차 예선 무실점 6연승이고요. 올해 전체로 따지면 17경기 무실점 기록도 세웠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 테러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한 라오스전, 시작부터 우리가 압도했습니다.
원톱으로 나선 석현준이 상대 수비를 제치며 전반 2분 만에 얻은 페널티킥, 주장 기성용이 침착하게 차 넣어 기선을 제압합니다.
기성용은 전반 33분, 손흥민과 박주호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슛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습니다.
2분 뒤 이번엔 기성용의 어시스트가 빛났습니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뒤 손흥민의 머리로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습니다.
전반 44분엔 이재성의 도움을 받은 석현준이 가볍게 골로 마무리 합니다. 전반에만 4대 0.
후반 초반 다소 주춤하던 대표팀의 공세는 후반 17분 이청용의 교체 투입으로 다시 불붙었습니다.
후반 20분 기성용이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22분 이재성의 헤딩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팀의 5번째 골을 뽑았습니다.
결국 대표팀은 기성용과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라오스를 5대 0으로 꺾고, 2차 예선에서 무실점 6연승 행진을 달렸습니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한 해를 시작한 대표팀은 올해 16승 3무 1패라는 놀라운 A매치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 중 무실점 경기는 17번으로 우리 축구 역사상 신기록입니다.
성공적인 한해를 마감한 슈틸리케팀은 19일 귀국해 해산한 뒤, 내년 3월 재소집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