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포스팅 200만 달러'
미국 메이저리그(ML)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26·SK)의 포스팅 최고 입찰액이 200만 달러(약 21억9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폭스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인 왼손 투수 김광현을 영입하기 위해 포스팅에 참여했고, 포스팅 금액은 200만 달러"라고 전했다. SK는 아직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가 전날 "수용하기 힘들 정도로 낮은 금액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은 예상보다 많이 낮은 수준이다. SK와 김광현 역시 적잖이 당황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액은 류현진(LA 다저스)이 지난 2012년 11월 다저스로부터 제시받은 약 2천574만달러(약 280억)의 1/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 금액은 역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의 미국 프로야구 포스팅 금액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1998년 이상훈은 포스팅 금액이 60만 달러(당시 환율 약 8억원)를 기록했고, 2002년에는 임창용이 65만 달러(당시 환율 약 7억 8000만원), 진필중이 2만5000달러(약 3000만원)로 포스팅에 실패했다. 2009년 최향남은 101만달러(당시 환율 108억)로 세인트루이스 마이너리그에 진출했다. 이전과 비교하면 200만 달러가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SK로선 김광현의 스타성과 상징성 또 김광현의 ML 도전의지 등을 감안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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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뉴스팀)
사진=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