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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녹취파일' 기자가 녹음…"도둑질" vs "제보"
입력 2013-06-28 21:28
수정 2013-11-27 14:53
녹취 기자, 박범계·민주당 당직자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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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기자, 박범계·민주당 당직자 고소
[앵커]
권영세 주중대사 녹취 파일 공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당 당직자가 몰래 파일을 훔친 것이다. 민주당은 제보받은 자료다,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녹취 파일은 지난해 12월 권영세 전 실장이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동석한 모 월간지 H 기자가 당시 대화 내용을 녹음해 휴대폰에 파일 형태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H 기자는 휴대폰을 바꾸면서 민주당 당직자 김 모 씨에게 휴대폰 자료를 옮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 때 당직자 김 모 씨가 파일을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지만/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김 모 씨는 민주당 모 의원실에서 이를 옮겨준 바가 있고 이때 녹취본이 민주당으로 넘어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변인 : 녹취록은 정상적인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확보한 것이고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김관영/민주당 수석대변인/PBC 라디오 : 민주당이 독촉한 건 아니고 당시 동석했던 기자 한 명이 당사자로서 녹음을 한 것이고 그 파일이 제보된 것입니다.]
H 기자는 그러나 "민주당에 파일을 넘긴 일이 없는데 허락없이 가져가 이용했다"며 파일을 공개한 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당직자 김 모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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