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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분단 상징서 평화의 상징으로…판문점 65년 역사

입력 2018-04-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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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꼭 일주일 뒤면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분단을 상징했던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죠.

준비가 한창인 판문점을 이선화 기자가 미리 둘러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황해북도 개성시 판문점리, 2개의 주소를 가진 이 곳 판문점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긴장과 대결, 분단의 상징이 됐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1976년 도끼 만행' 사건입니다.

공동경비구역 내의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미군 장교 두 명을 북한군이 도끼로 살해했습니다.

당시 미국 항공모함이 배치되는 등 자칫 전쟁까지 이어질 뻔한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공동경비구역안에 군사분계선이 그어졌습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도 잠깐의 해빙이 찾아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햇볕정책 속에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500마리의 소떼를 이끌고 판문점을 통과했습니다.

소떼는 이후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과 경제협력의 초석이 됐습니다.

하지만 긴 분단의 해빙기도 잠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며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 판문점의 긴장도 다시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북한군 총격 속에 남쪽으로 넘어오기도 했습니다.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는 이제 일주일 뒤면 남북정상회담이 열립니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담은 특히 의미가 깊습니다.

공동경비구역 내의 남과 북의 병사들도 긴장하는 눈빛입니다.

두 정상이 만날 평화의집도 공사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이 처음 열리는 만큼 경호와 보안, 통신 등 챙겨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일주일 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들어갈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전 세계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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