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제전문가들 "세월호 참사로 경제환경 더 어려워져"

입력 2014-05-21 14:53

"환율 절상으로 수출 中企도 어려워"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환율 절상으로 수출 中企도 어려워"

경제전문가들 "세월호 참사로 경제환경 더 어려워져"


경제전문가들은 21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경제가 크게 위축된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난달 간담회는 사건 직후라 자리를 만드는 것 조차 (어려웠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원화절상 문제도 있고 자영업자와 서비스 관련업이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며 "기업들 나름대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안 그래도 기업들 경영환경이 어려웠는데 세월호 때문에 더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어렵다는 말을 해도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유병삼 연세대 교수는 "사건이야 어차피 벌어진 것이니 이를 계기로 발전적인 방향으로 추스려 나가야 할 때가 됐다"며 "정리할 부분은 정리하고 감성적으로 크게 부각시키는 일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대외 리스크는 다소 완화됐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내수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향후 경제동향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내수부문의 활력 제고는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관건"이라며 "규제완화 등 투자활성화 정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세직 서울대 교수, 유병삼 연세대 교수,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이인재 한국노동연구원장, 이종화 고려대 교수, 조경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