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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양측 23일까지 입장 정리"…3월초 결론 가능성

입력 2017-02-10 07:54 수정 2017-02-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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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 경기 중에 엉뚱한 부위를 잡고 쓰러지거나 넘어져서 일어나지 않는 장면 자주 보셨죠? '침대축구'라고들 하죠. 경기 종반으로 가면서 상대편 선수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들까지 짜증나게 하는 '시간 끌기' 전략인데, 대통령 대리인단의 이런 '시간 끌기' 전략을 보다 못한 헌법재판소가 더이상 드러눕지 못하게 일정을 못 박았습니다.

헌재는 국회와 대통령 측, 양 측에 그동안의 입장을 최종 정리해 오는 23일까지 제출하라고 통보했는데요. 23일 날짜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느냐, 앞으로의 일정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 3월 13일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에 탄핵 심판을 끝내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아침& 첫소식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어제(9일), 국회와 대통령 측에게 지금까지의 주장을 모두 정리해 오는 23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회 소추위원단 측은 "양측 입장을 모두 정리한 후 그 즈음에 최후 변론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의미 있는 발언"이라고 풀이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빠르면 24일 쯤에 최후변론이 잡힐 수도 있습니다.

최후 변론에 이어지는 재판관 평의와 결정문 작성을 고려하면 3월 둘째 주에 탄핵심판이 결론 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도 타당한 이유 없이 정해진 증인 신문 기일에 나오지 않는 증인의 재소환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재판을 지연하려는 의도가 의심되는 증인은 채택을 즉각 취소하고 정해진 일정대로 가겠다는 겁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박근혜 대통령을 헌재에 직접 출석하도록해 시간을 벌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직접 나온다고 해도 헌재가 마냥 기다려 주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판 일정을 크게 흔들지 않는 선에서 2월 이내로 대통령에게 출석 시한을 주고, 이정미 재판관이 퇴임하기 전인 3월 둘째 주에는 결론을 낼 거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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