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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잦은 오스프리 어쩌나…일본, 미일 동맹에 눈치

입력 2015-05-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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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부제조기라는 별명처럼 최근에 또 훈련 도중에 사고가 났던 미군의 수직이착륙기. 그런데 이게 일본에 추가 배치될 예정이어서 지금 일본이 시끄러운데요, 미일동맹 때문에 일본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2000년 미국에서 23명 사망.

2010년 아프가니스탄에서 4명 사망.

오스프리 이착륙 과정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사고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에 이어 최근 사가현 육상자위대와 도쿄 요코타 미군기지에도 오스프리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일 동맹 강화 차원에서 도쿄 앞마당까지 내준 겁니다.

[나카타니 겐/일본 방위상(지난 12일) : 일본 정부는 독자적으로 분석, 평가해 (오스프리) 기체의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발표 직후인 지난 17일 하와이에서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치는 사고가 또 터졌습니다.

더욱이 도쿄에 배치되는 CV-22 기종은 기존 MV-22에 비해서도 사고 빈도가 3배 이상 높습니다.

불안감이 더 큰 이유입니다.

[도쿄 요코타 미군기지 부근 주민 : 무섭죠. 부근에서 비행하다 추락하지 않을까 모두 걱정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현 지사는 비행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미국의 눈치만 살피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미국은) 근본적인 결함이 없고 비행을 정지시킬 이유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일 동맹에 발이 묶인 일본 방위성은, 안전성을 다시 검증할 지 여부도 미국의 사고 조사 보고를 받아본 뒤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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