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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병대 수직이착륙기 사고…1명 사망·21명 부상

입력 2015-05-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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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도 사고가 많이 나서 과부제조기라는 말까지 붙은 미국 해병대의 수직이착륙기가, 하와이 훈련 중에 또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조만간 이 수직이착륙기가 일본에 확대 배치된다고 해서 또 논란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숲 너머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나옵니다.

기체 잔해는 새까맣게 불탔습니다.

현지시간 17일, 하와이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제15해병원정대의 수직이착륙기 MV-22가 착륙 도중 지상에 강하게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했던 해병대원 1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알렉스 림/미 해병대 태평양사령부 대변인 : 먼저 희생자 가족에 조의를 표합니다. 우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결과를 기다려봐야 합니다.]

1988년 처음 제작된 이 수직이착륙기는 물수리란 뜻의 '오스프리'란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대당 가격이 우리 돈 약 774억 원에 달하는데 한 번에 병력 24명을 1600여 km까지 옮길 수 있어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서도 활용됐습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헬기의 장점과 빠른 속도로 먼 거리를 날 수 있는 항공기의 장점을 모두 갖춘 반면 이착륙 과정에서 사고가 잇따라 '과부제조기'란 오명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자위대와 주일 미군은 현재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에 24대가 배치돼 있는 수직이착륙기를 조만간 50대로 크게 늘릴 예정입니다.

안전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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