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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한·미 600억달러 '통화스와프'…시장 진정세

입력 2020-03-20 20:26 수정 2020-03-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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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와 미국 중앙은행이 필요할 때 달러와 원화를 맞바꾸는 통화스와프 협정을 다시 맺기로 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인데요. 한국은행의 전격 발표에 시장은 오늘(20일)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연일 치솟던 원달러 환율은 내려갔고, 주가도 반등했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0시 한국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600억 달러, 우리 돈 75조 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기간은 9월까지 6개월인데,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가 필요하면 언제든 미국에 원화를 주고 달러를 받아올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곧바로 달러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국내 외환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달러당 1468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맺은 뒤 1년 반 만에 300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당시엔 규모가 이번의 절반인 300억 달러였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어제 달러당 1300원 가까이 치솟던 원-달러 환율은 39.2원 내려 1246.5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 폭락했던 주가도 급반등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선 장 중 선물지수가 5% 넘게 오르자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습니다.

5분 뒤 거래가 재개된 뒤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코스피는 7.4% 오른 1560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도 9.2% 급등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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