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기 중 몸싸움 끝 '머리 부상'…종목 관계없이 '걱정'

입력 2019-12-26 21:49 수정 2019-12-26 21: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경기 중 몸싸움 끝 '머리 부상'…종목 관계없이 '걱정'

[앵커]

몸과 몸이 부딪히는 치열한 몸싸움은 스포츠에서 빠지지 않는 장면이죠. 하지만 이런 격렬함이 만들어내는 부작용. 특히 뇌진탕으로 이어지는 머리 부상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미식축구하면 이런 장면이 떠오릅니다.

공을 뺏기 위해, 또 공을 뺏기지 않기 위해 몸을 부딪치는 건 경기의 일부입니다.

상대를 고꾸라뜨리기 위해 몸을 던지다 보면 가슴을 서늘하게 하는 상황도 이어집니다.

단단한 헬멧으로 감싼 머리도 안전하지가 않습니다.

선수들이 이때 받는 충격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의 고통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축구 선수들도 뇌진탕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날아오는 공에 집중하다 보면 다가오는 선수를 보지 못하고 부딪혀 한동안 일어서지 못합니다.

상대의 머리를 때려서 쓰러뜨려야 하는 복싱과 격투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반복되는 뇌진탕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몸싸움이 기본인 럭비, 아이스하키도 다르지 않습니다.

스포츠에서 당연하게만 생각했던 격렬한 장면들 그러나 선수들의 뇌진탕 후유증도 상당합니다.

은퇴한 미식축구 선수들은 뇌진탕 후유증을 호소하며 소송까지 해 1800억 원의 보상금을 받아냈습니다.

뇌진탕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집니다.

NFL은 1년에 다섯 단계의 뇌진탕 검사를 하게 하고, 충돌이 있을 때 선수가 괜찮다 하더라도 의료진이 즉각 그라운드에 들어갑니다.

호주에선 은퇴한 럭비 선수 100명을 대상으로 머리 부상과 뇌 손상에 대한 연구도 착수했습니다.

미국 축구에선 에선 11살 이하 어린이들에겐 헤딩을 금지했습니다.

(*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