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가다가 '뚝' 아찔한 산길…내비마저도 낭떠러지로 안내

입력 2015-07-30 21: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조금 황당한 소식인데요. 산길을 가는데 갑자기 도로가 뚝 끊기고 낭떠러지를 만난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경남 산청의 한 도로에서 실제 이런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바퀴가 절벽 밖으로 빠져나온 승용차가 위태롭게 걸쳐 있습니다.

오르막 끝이 곧바로 절벽이어서 운전석에서 보면 마치 도로가 내리막으로 이어질듯한 착각을 줍니다.

그런데도 길이 끊긴다는 안내판은 없습니다.

[홍성하/운전자 : 차내에서 봤을 때는 여기에 절벽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개울이 펼쳐진 낭떠러지입니다.

이렇게 차량이 진입하더라도 가드레일과 같은 추락을 방지할 어떠한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내비게이션마저 이 길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빈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2년 전 추락사고 때는 4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박정옥/마을주민 : 저 위에서 차가 막 내려오잖아요. 저거 또 사고 나면 어쩌나 해서 (걱정되죠.)]

[산청읍사무소 개발담당 : 사고가 나서 이슈가 돼서 이 부분이 그런 건데요. 이게 한두 군데가 아니지 않습니까?]

산청군은 농로라서 그동안 관리가 소홀했다며 뒤늦게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레미콘 트럭 미끄러지며 차량 12대 덮쳐…9명 사상 '안전지수' 전남·세종 위험…서울에선 중구 최하위 방치된 '빈집' 80만여 곳…범죄 우려 등 슬럼화 가속 한중 공조수사로 중국 거점 보이스피싱 총책 첫 검거 통학 차량 '세림이법' 지켜지나…안전 대책 헛바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