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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받지 못한 여야 대표…둘로 쪼개진 5·18 기념식

입력 2015-05-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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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어제(17일) 5·18 민주화 운동 35주년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시민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고 행사 도중 철수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환영받지 못한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열린 공식 기념식에서는 별다른 충돌이 없었는데요. 여야 대표 모두 '광주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5·18 민주화 운동 전야제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시민들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외치며 항의했습니다.

일부는 김 대표를 향해 물을 뿌렸습니다.

[가만있어. 가만있어. 신경 쓸 것 없어. 가만있어 좀. 가만있어.]

항의가 계속되자 김 대표 일행은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광주에 올 자격이 없다는 항의와 함께 4·29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여야 대표는 오늘 정부가 주최한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도 참석했지만 시민들과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어제 물세례는) 광주 시민의 뜻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참석하겠습니다. 이 뜻(민주화운동)에 동참해 정치한 겁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저와 우리 당은 '광주정신'으로 더 통합하고 더 혁신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

한편, 새정치연합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주승용, 강기정 의원 등은 정부 기념식에 불참했습니다.

대신 같은 시간 시민들 주관으로 광주 민주평화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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