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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이면 달려와" 차관도 비서처럼 부린 최순실

입력 2016-12-0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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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대통령을 등에 업은 최순실씨의 위세는 얼마나 대단했을까요. 국민의 공복이어야 할 청와대 비서관과 정부 고위 공무원들이 최씨의 개인 비서처럼 행동했다는 청문회 증언은 참담하기까지 합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고영태씨는 김 종 전 문화체육부관광부 차관이 최순실씨의 개인 비서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 최순실이 바라보는 김종 차관은, 뭐 수행비서?]

김 전 차관 뿐만 아니라 청와대 비서관들도 최씨의 전화 한 통이면 달려 왔다고 했습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 전화하면 오기도 하고 왔다갔다 했으니까 비서관들은 봤습니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관들을 자신의 측근처럼 부렸다는 겁니다. 최씨가 비서관들과 일하는 방식은 비밀스러웠습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 노란 봉투, 밀봉된 봉투를 가져다 주거나, 아니면 저희 회사에서도 어떤 자료를 밀봉해서 이영선 비서관한테 준다든지… 전화받을 때도 회의를 하다가도 '다 나가라' 그런다든지…]

최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고, 박 대통령도 비슷했다고 합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 세월호의 노란색만 봐도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심정과 같은 거죠?) 네, 네.]

고씨는 또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개를 돌보다 개를 혼자두고 운동을 나갔다는 이유로 최씨와 다퉜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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