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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서 절망, 분노로…박 대통령 '논란의 46개월'

입력 2016-12-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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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신 체제가 이제야 마무리되고 있다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 오늘,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부녀 대통령. 지금으로부터 3년 10개월 전, 박근혜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라는 여러 가지 기록을 남기며 국민의 기대 속에 대통령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반복되는 실정 끝에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의 거대한 실체가 드러나면서 결국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됐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18대 대통령 취임식/2013년 2월 25일 :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2013년 2월 25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 시대가 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듬해 4월 세월호 참사로 위기에 봉착합니다.

촌각을 다투던 상황에서 7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뒤에도 사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질문으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의혹은 아직도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림머리를 한 사실이 확인됐을 뿐입니다.

남북 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고, 개성공단 폐쇄를 낳았습니다.

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긴장감도 높아졌습니다.

피해 당사자를 배제한 한일 위안부 합의는 각종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경제 위기까지 겹쳤습니다.

하지만 국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았고, 불통 논란만 커져갔습니다.

희망은 점차 실망으로 바뀌고,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다시 절망과 분노로 이어졌습니다.

[차은택/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어쨌든 최순실 씨와 대통령이 거의 같은 급에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태경 의원/새누리당 : 그럼 거의 최순실-박근혜 공동정부, 공동정권 이렇게 생각했겠네요. (최근에 와서 특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임기 3년 10개월 만인 오늘,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돼 직무 정지에 이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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