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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대통령 "화학무기 포기"…미-러, 상반된 반응

입력 2013-09-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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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미국의 공습을 막기 위한 러시아의 제안을 시리아가 발빠르게 받아들인 겁니다.

김진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러시아 국영방송과 인터뷰에 나선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화학 무기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바샤르 알 아사드/시리아 대통령 : 며칠 안에 시리아는 유엔에 화학무기금지협약
가입 신청서를 낼 것입니다.]

발표 직후 신청서가 접수돼 시리아는 화학무기금지협약 회원국이 됐습니다.

같은 시각, 스위스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머리를 맞대고 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시리아의 빠른 반응에 흡족해하는 모습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대로 미국이 시리아 사태를 평화적으로 풀 것으로 확신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군사 개입 카드를 놓지 않았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적 방법이 실패하면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막기 위해 군사 개입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아직까진 시리아를 믿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두 장관은 내일까지 논의를 이어갑니다.

시리아 문제가 외교적 해결 쪽으로 가닥을 잡는 분위기지만 막판 변수가 있습니다.

오는 16일 유엔에 제출될 예정인 화학무기 조사단의 보고서입니다.

지난달 1,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가스 참사가 시리아 정권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시리아 공습 논의에 다시 불을 댕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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