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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여객기 참사에 지구촌 애도 물결…"충격과 슬픔"

입력 2019-03-11 10:10

캐나다 트뤼도 총리·독 메르켈 총리·불 마크롱 대통령

유엔 직원 19명 사망…구테흐스 사무총장 "진심으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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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트뤼도 총리·독 메르켈 총리·불 마크롱 대통령

유엔 직원 19명 사망…구테흐스 사무총장 "진심으로 애도"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10일(현지시간) 여객기 추락 사고로 35개 국적 15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자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는 세계 각국의 애도가 잇따르고 있다.

희생자의 국적을 보면 케냐가 32명으로 가장 많고 캐나다 18명, 에티오피아 9명, 중국·이탈리아·미국 각 8명, 프랑스·영국 각 7명, 이집트 6명, 독일 5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사고 발생 후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가장 먼저 트위터를 통해 사고 소식을 전하며 "정부와 에티오피아 국민을 대신해 사고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도 트위터에 "케냐행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했다는 소식으로 슬픔에 잠겼다"며 "탑승객의 모든 가족과 동료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적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공식 성명을 통해 "캐나다 국민 18명을 포함해 157명의 목숨을 앗아간 끔찍한 비행기 추락사고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분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락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모든 캐나다인의 안전과 보안은 우리의 주된 관심사"라며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며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독일 고위인사들도 에티오피아에 위로를 보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인 마르티나 피츠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총리가 (사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끔찍한 추락 사고를 전해 듣고 충격을 받았고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도 애도 성명을 내고 에티오피아 주재 독일 대사관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에티오피아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슬픔을 함께 나누겠다"며 사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중동의 시아파 국가 이란은 이날 외무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에티오피아 정부와 국가, 그리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고 사망자에 자국민 2명이 포함된 점을 확인하고 성명으로 "희생자 가족들에게 우리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또한 트위터를 통해 "유엔 직원을 포함한 모든 희생자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유엔사무국 안전보안국(UNDSS)에 따르면 19명의 유엔 직원이 사망했다고 유엔뉴스가 보도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직원 7명과 나이로비 유엔사무소 직원 6명이 각각 숨졌고, 나머지는 유엔난민기구(UNHCR)·국제전기통신연합(ITU), 식량농업기구(FAO)·국제이주기구(IOM)·세계은행·유엔소말리아지원단(UNSOM) 소속이다.

사망자 중 일부는 유엔 환경 프로그램의 연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나이로비로 가던 중이었다.

사고 여객기는 평소 유엔 직원들이 자주 탑승해서 '유엔 셔틀'이라 불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앞서 이날 아침 승객과 승무원 등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떠나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가 이륙 6분 만에 추락하면서 탑승자가 모두 숨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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