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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한국서 분산 개최?…IOC의 '압박 카드'

입력 2016-10-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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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일부 경기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일본을 압박하는 카드로 꺼내든 건데요. 당초 계산에서 수천억원이나 불어난 경기장 건설비가 원인입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도쿄올림픽의 한국 분산 개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득이한 경우 도쿄 올림픽 조정 경기를 우리나라 충주에서 열 수도 있다는 겁니다.

도쿄만에 들어설 조정경기장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예산 문제로 난관에 부딪쳤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유치 당시 일본 측이 예상한 건설비는 약 760억 원, 하지만 2013년엔 1조1400억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예산이 너무 많다는 IOC 지적이 나오자 장부를 조작해 허위 보고까지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5400억 원으로 예산이 수정됐지만 비싼 계약서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합니다.

지난 8월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도쿄에서 300km 넘게 떨어진 미야기현 경기장 활용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도쿄에 경기장을 짓는다면 2000억 원가량 예산을 축소할 방침입니다.

IOC는 앞으로 일본 정부, 도쿄도, 도쿄조직위원회까지 참여하는 4자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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