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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 켜진 '도쿄올림픽'…개최 비용 24조원 불어나

입력 2016-09-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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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올림픽에 쏟아붓는 돈이 당초 계산보다 24조원이나 불어날 전망입니다. 도쿄는 경기장 건설 계획을 대폭 뜯어 고치고 일부 종목의 분산 개최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유치 당시 조직위원회가 제시했던 개최 비용은 약 8조 원입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나 다시 계산한 비용은 32조 원 이상입니다.

막상 경기장 건설을 시작하면서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겁니다.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도쿄도개혁본부 조사팀은 긴급 대책을 촉구하는 특별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지난달 첫 여성 지사로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의 뜻이 반영된 겁니다.

특히 사후 활용계획이 부실한 3개 경기장 건설은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정과 카누 경기는 도쿄에서 북쪽으로 300km 이상 떨어진 미야기현에서 분산 개최하고, 수영과 배구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거나 규모를 대폭 줄이자는 제안입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지사의 명령으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분산 개최를 권장하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4년 남은 도쿄 올림픽 계획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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