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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질 태풍 '노루' 한반도로?…주말쯤 영향 가능성

입력 2017-08-01 21:16 수정 2017-08-0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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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5호 태풍 '노루'는 그동안 횡보를 하거나 후진까지 하는 등 기존 태풍과는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태풍이 오늘(1일) 아침 일본 남쪽 바다에서 방향을 북쪽으로 틀었습니다.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긴 하지만 주말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태풍 노루의 모습입니다.

시속 11km로 일본 남쪽에서 서서히 한반도 쪽으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라면 이번 주 일요일 쯤 일본 규슈 남쪽까지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이후 규슈 옆을 스쳐 지나 한반도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미 해군 기상청은 노루가 규슈에 상륙해 통과한 뒤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달 21일 발생한 노루는 갑자기 후진하는 등 특이한 진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러는 동안 바다에서 수증기를 흡수해 현재 중심 기압 940hPa에 바람이 초속 47m에 이르는 중형급 태풍으로 커진 상태입니다.

태풍의 이후 진로는 고위도와 중위도를 오르내리며 파동형태를 보이고 있는 제트기류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제트기류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와 강한 고기압을 만들 경우 시계방향으로 강하게 돌면서 아래쪽에 있는 노루를 끌어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 제트기류의 움직임 등을 분석해 태풍의 진로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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