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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무역' 70억 달러 돌파…국내 일자리 창출 '악재'

입력 2014-06-1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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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에 공장을 두고 제품을 만들어 현지에서 팔고 또 수출까지 하는 이른바 중계무역 수출이 지난 4월, 처음으로 7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계무역 수출이 늘면 늘수록 국내 일자리는 더 줄어드는 게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기아차 생산 라인입니다.

이곳에서 만든 차는 미국 내 판매는 물론 해외 다른 나라로도 수출이 됩니다.

이런 글로벌 생산-판매방식을 일컬어 중계무역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거둔 수출 실적은 지난 4월 72억 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연간 실적 659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0%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5년 전 180억 달러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중계무역 방식의 수출 증가는 국내 일자리 창출엔 오히려 마이너스란 점입니다.

[오준범/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 : 현지생산의 비중이 늘어나게 되면 국내 투자나 고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실제 스마트폰 세계 시장 1위인 삼성전자도 베트남 공장 설립으로 국내 단말기 생산량은 되레 매년 큰 폭으로 줄고 있습니다.

30대 그룹의 올 1분기 투자액은 작년보다 9%가 는 20조 5000억 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해외 투자가 대부분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기업들 투자가 국내 고용 창출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란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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